<바다숲을 만드는 한국수산자원공단>
-인터뷰어 : 유세이버스 16기 기후커뮤니케이션팀 박민기, 강미지
-인터뷰이 : 김종렬 대리님
<바다에서도 광합성을 한다고?>
해조류와 같은 바다 식물은 산소를 만들고 탄소를 흡수하여 해저에 저장한다. 이들은 광합성을 하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에 별도의 설비 없이도 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좋은 탄소 포집원이다. 이렇게 흡수, 저장되는 탄소는 ‘블루 카본’이라고 불리며 기후 위기 완화를 위한 잠재적 해결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조류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은 열대우림의 5배나 된다. 이처럼 비용, 공간적으로 효율적인 해조류의 서식지가 기후변화로 위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동해안 등에서 갯녹음이라고 불리는 바다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해안 경관 훼손은 물론 연안 생태계 균형이 깨지고 있다.
갯녹음은 연안 바다 암반 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석회 조류가 달라붙어 암반 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바다 사막화, 백화현상으로도 불린다. 특히 해안 개발·오염,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 성게·조식성 어류 등의 과도한 먹이활동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해양 생태계에 먹이나 영양을 공급하며 이산화탄소 저감에 큰 도움을 주는 해조류. 유세이버스 16기 기후커뮤니케이션팀에서는 해조류의 서식지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공어초를 활용한 바다숲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수산자원공단의 김종렬 대리님을 만나보았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이 궁금해!>
Q : 안녕하세요 대리님, 한국수산자원공단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저희 한국수산자원공단은 대한민국의 수산자원의 조성, 보전, 관리, 연구, 교육을 담당하는 공공기관 중 하나입니다. 최근 기후 위기, 해양 오염 등으로 인해 해양생태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는 국내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보전, 해양 생태 환경의 개선,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해안에서 열대성 산호를?>
Q : 대리님께서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근무하시며 느끼셨던 기후변화 현상은 무엇인가요?
A : 바닷물의 온도 1도 상승은 육지에서 기온 10도 상승과 맞먹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50년(1968~2018) 동안 해수온 1.23도가 올랐습니다. 각 해역에서 잡히는 어류들을 조사한 자료를 보다 보면 열대기후에 서식하는 돔 종류의 어류가 잡히는 경우가 많아짐을 느낍니다. 실제로 각 해역에서 해조류 채집 작업을 합니다만, 남해안에서 열대성 산호가 채집되거나 동해안에서 성게와 같은 조식동물(해조류를 먹는 생물)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도 많이 따뜻해졌구나’ 하는 생각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공어초와 바다숲 조성으로 기후위기 대응!>
Q :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기후위기 대응, 바다 사막화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업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는 갯녹음 확대를 예방하기 위해 바다숲 조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바다숲은 해조류 및 해초류가 바닷속에서 무성히 숲을 이룬 것으로 수산생물의 산란지 및 서식처, 해양 수질 정화 등에 이바지합니다.
바다숲 조성 사업은 해조류를 먹는 성게와 같은 조식동물의 섭식량을 제한하며, 갯녹음 생물들이 덮여있는 암반의 갯녹음을 제거하는 갯닦기, 해조류 포자나 성체를 시설해 해조류를 확대하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바다숲의 기능을 복원시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어초 시설사업을 수행 중입니다. 인공어초는 대상 해양 생물을 정착시키거나 끌어모으고, 그에 대한 보호와 배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저나 바닷속에 시설하는 인공 구조물로써, 해양 생물의 생활환경과 특성을 활용한 대표적인 수산자원 조성 방법입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는 적지 조사를 통해 적합한 인공어초를 투입하여 해양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육상에 건물을 계속 지을 수 없듯이, 재화와 같은 부분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설치, 조성보다는 관리로 대부분 전환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어구 보증금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바다에 버려진 사용하지 않는 유령 어구들은 생태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분해가 되지 않아 바다에 폐기물이 쌓이고, 그 안에 들어가 죽는 생물들도 많기 때문이죠. 저희 수산자원공단에서는 이러한 폐어구를 직접 수거하기도 하고, 어구에 보증금을 매겨 사용한 어구를 다시 가져오면 보증금을 일부 돌려드리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공어초 사업 vs 바다숲 사업>
Q : 인공어초 시설사업과 바다숲 사업은 다른 사업인가요?
A : 네. 인공어초와 바다숲 조성 사업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개념인데요, 목적과 방법이 뚜렷이 다른 사업입니다.
인공어초는 어류를 대상으로 생물들이 살 수 있는 공간 등을 마련하여 어류들이 잘 서식할 수 있도록 천적들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즉 자원 조성 및 증대(수산생물의 증식)가 목적입니다.
바다숲 사업은 해조류는 모래에서는 서식하지 못하고, 암반이 땅인 개념으로 서식 가능합니다. 따라서 해조류의 부착 기질을 만들어 넣어주어 포자 확산 유도 시설을 설치하며, 갯녹음 확대를 방지하고 생태계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즉 환경 조성 사업입니다.
<기후위기 대응으로 바다 생물 절대 지켜!>
Q :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진행하고 있는 또 다른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 산란 서식장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떤 특성 종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쥐치나 주꾸미 같은 특성 종에 대해 연안에서 자원이 줄어들었다면, 자원을 증대시키기 위해 하는 자원 회복 사업입니다.
이와 유사하게 수산 종자 방류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산 종자 자원관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육상수조에서 키운 어린 물고기(수산종자)를 바다에 방류하여 수산자원을 회복하려는 사업입니다. 우리나라는 연어의 방류 역사가 길며 많은 증대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청년 어업인 분들에게 어선 임대를 하여 실제 어업 활동을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린잡 인터뷰 후기>
박민기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해조류를 시설하고 관리하면서 바다 생태 환경 개선에 큰 노력을 하고 있었다. 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원(맹그로브 등)이 더 많이 인증받아서 블루카본이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다.
바닷속의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그린잡의 일종으로 한국수산자원공단을 인터뷰해보았다. 그린잡과 관련하여 주목받는 4대 분야에는 에너지원 및 에너지 고효율화 분야, 산업과 공간의 녹색화 분야로서 수송 분야, 환경보전과 자원순환 분야, 저탄소 경제활동 지원 분야가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이 중 3번, 환경오염의 주범인 폐기물(폐어구) 등을 처리하고 관리하며 해조류와 어류들의 자원의 순환에 기여하고 있었다.
아열대에서 자라는 바나나가 이제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듯이 수온 상승으로 다시마, 미역 등 또한 재배되는 생산지가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식량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기에 지속성을 보장하면서 친환경적인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현장을 직접 조사하고 어업인들을 도와주면서 가지는 보람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 해양수산 관련 데이터들을 명확하게 분석하여 지침들을 제공하고 평가해주는 전문성도 갖출 수 있는 한국수산자원공단에 많은 청년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했다.
강미지 (경북대학교 대기과학)
이번 한국수산자원공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조류의 놀라운 탄소 흡수 능력에 대하여 처음 알게 되었다. 블루카본의 인증 및 조성이 확대되며 해양생태계는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수산자원공단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되며 그린잡으로서의 기여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탄소 저감 뿐만 아니라 폐어구와 같은 해양 폐기물 관리, 갯닦기 등 직접 바닷속을 들여다 보며 해양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또한 수산업에 종사자들과 함께하며 일자리를 창출, 상생협력 등 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의 채용은 블라인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NCS 시험을 통해 입사할 수 있다. 전공 과목이나 면접에서는 해양 또는 해양 수산에 대한 지식이 있는 지원자가 유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된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블루카본과 해양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국수산자원공단 또는 그린잡에 관심을 가졌던 청년들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다숲을 만드는 한국수산자원공단>
-인터뷰어 : 유세이버스 16기 기후커뮤니케이션팀 박민기, 강미지
-인터뷰이 : 김종렬 대리님
<바다에서도 광합성을 한다고?>
해조류와 같은 바다 식물은 산소를 만들고 탄소를 흡수하여 해저에 저장한다. 이들은 광합성을 하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에 별도의 설비 없이도 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좋은 탄소 포집원이다. 이렇게 흡수, 저장되는 탄소는 ‘블루 카본’이라고 불리며 기후 위기 완화를 위한 잠재적 해결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조류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은 열대우림의 5배나 된다. 이처럼 비용, 공간적으로 효율적인 해조류의 서식지가 기후변화로 위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동해안 등에서 갯녹음이라고 불리는 바다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해안 경관 훼손은 물론 연안 생태계 균형이 깨지고 있다.
갯녹음은 연안 바다 암반 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석회 조류가 달라붙어 암반 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바다 사막화, 백화현상으로도 불린다. 특히 해안 개발·오염,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온 상승, 성게·조식성 어류 등의 과도한 먹이활동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해양 생태계에 먹이나 영양을 공급하며 이산화탄소 저감에 큰 도움을 주는 해조류. 유세이버스 16기 기후커뮤니케이션팀에서는 해조류의 서식지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인공어초를 활용한 바다숲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수산자원공단의 김종렬 대리님을 만나보았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이 궁금해!>
Q : 안녕하세요 대리님, 한국수산자원공단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저희 한국수산자원공단은 대한민국의 수산자원의 조성, 보전, 관리, 연구, 교육을 담당하는 공공기관 중 하나입니다. 최근 기후 위기, 해양 오염 등으로 인해 해양생태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는 국내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보전, 해양 생태 환경의 개선, 수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해안에서 열대성 산호를?>
Q : 대리님께서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근무하시며 느끼셨던 기후변화 현상은 무엇인가요?
A : 바닷물의 온도 1도 상승은 육지에서 기온 10도 상승과 맞먹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50년(1968~2018) 동안 해수온 1.23도가 올랐습니다. 각 해역에서 잡히는 어류들을 조사한 자료를 보다 보면 열대기후에 서식하는 돔 종류의 어류가 잡히는 경우가 많아짐을 느낍니다. 실제로 각 해역에서 해조류 채집 작업을 합니다만, 남해안에서 열대성 산호가 채집되거나 동해안에서 성게와 같은 조식동물(해조류를 먹는 생물)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도 많이 따뜻해졌구나’ 하는 생각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공어초와 바다숲 조성으로 기후위기 대응!>
Q :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기후위기 대응, 바다 사막화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업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는 갯녹음 확대를 예방하기 위해 바다숲 조성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바다숲은 해조류 및 해초류가 바닷속에서 무성히 숲을 이룬 것으로 수산생물의 산란지 및 서식처, 해양 수질 정화 등에 이바지합니다.
바다숲 조성 사업은 해조류를 먹는 성게와 같은 조식동물의 섭식량을 제한하며, 갯녹음 생물들이 덮여있는 암반의 갯녹음을 제거하는 갯닦기, 해조류 포자나 성체를 시설해 해조류를 확대하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바다숲의 기능을 복원시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어초 시설사업을 수행 중입니다. 인공어초는 대상 해양 생물을 정착시키거나 끌어모으고, 그에 대한 보호와 배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해저나 바닷속에 시설하는 인공 구조물로써, 해양 생물의 생활환경과 특성을 활용한 대표적인 수산자원 조성 방법입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는 적지 조사를 통해 적합한 인공어초를 투입하여 해양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육상에 건물을 계속 지을 수 없듯이, 재화와 같은 부분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설치, 조성보다는 관리로 대부분 전환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어구 보증금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바다에 버려진 사용하지 않는 유령 어구들은 생태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분해가 되지 않아 바다에 폐기물이 쌓이고, 그 안에 들어가 죽는 생물들도 많기 때문이죠. 저희 수산자원공단에서는 이러한 폐어구를 직접 수거하기도 하고, 어구에 보증금을 매겨 사용한 어구를 다시 가져오면 보증금을 일부 돌려드리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공어초 사업 vs 바다숲 사업>
Q : 인공어초 시설사업과 바다숲 사업은 다른 사업인가요?
A : 네. 인공어초와 바다숲 조성 사업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개념인데요, 목적과 방법이 뚜렷이 다른 사업입니다.
인공어초는 어류를 대상으로 생물들이 살 수 있는 공간 등을 마련하여 어류들이 잘 서식할 수 있도록 천적들로부터 보호해 줍니다. 즉 자원 조성 및 증대(수산생물의 증식)가 목적입니다.
바다숲 사업은 해조류는 모래에서는 서식하지 못하고, 암반이 땅인 개념으로 서식 가능합니다. 따라서 해조류의 부착 기질을 만들어 넣어주어 포자 확산 유도 시설을 설치하며, 갯녹음 확대를 방지하고 생태계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즉 환경 조성 사업입니다.
<기후위기 대응으로 바다 생물 절대 지켜!>
Q :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진행하고 있는 또 다른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 산란 서식장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떤 특성 종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쥐치나 주꾸미 같은 특성 종에 대해 연안에서 자원이 줄어들었다면, 자원을 증대시키기 위해 하는 자원 회복 사업입니다.
이와 유사하게 수산 종자 방류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산 종자 자원관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육상수조에서 키운 어린 물고기(수산종자)를 바다에 방류하여 수산자원을 회복하려는 사업입니다. 우리나라는 연어의 방류 역사가 길며 많은 증대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청년 어업인 분들에게 어선 임대를 하여 실제 어업 활동을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린잡 인터뷰 후기>
박민기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해조류를 시설하고 관리하면서 바다 생태 환경 개선에 큰 노력을 하고 있었다. 해양생태계의 탄소흡수원(맹그로브 등)이 더 많이 인증받아서 블루카본이 활성화 됐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다.
바닷속의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그린잡의 일종으로 한국수산자원공단을 인터뷰해보았다. 그린잡과 관련하여 주목받는 4대 분야에는 에너지원 및 에너지 고효율화 분야, 산업과 공간의 녹색화 분야로서 수송 분야, 환경보전과 자원순환 분야, 저탄소 경제활동 지원 분야가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이 중 3번, 환경오염의 주범인 폐기물(폐어구) 등을 처리하고 관리하며 해조류와 어류들의 자원의 순환에 기여하고 있었다.
아열대에서 자라는 바나나가 이제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듯이 수온 상승으로 다시마, 미역 등 또한 재배되는 생산지가 북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식량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기에 지속성을 보장하면서 친환경적인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현장을 직접 조사하고 어업인들을 도와주면서 가지는 보람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 해양수산 관련 데이터들을 명확하게 분석하여 지침들을 제공하고 평가해주는 전문성도 갖출 수 있는 한국수산자원공단에 많은 청년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했다.
강미지 (경북대학교 대기과학)
이번 한국수산자원공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조류의 놀라운 탄소 흡수 능력에 대하여 처음 알게 되었다. 블루카본의 인증 및 조성이 확대되며 해양생태계는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수산자원공단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되며 그린잡으로서의 기여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탄소 저감 뿐만 아니라 폐어구와 같은 해양 폐기물 관리, 갯닦기 등 직접 바닷속을 들여다 보며 해양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또한 수산업에 종사자들과 함께하며 일자리를 창출, 상생협력 등 ESG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의 채용은 블라인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NCS 시험을 통해 입사할 수 있다. 전공 과목이나 면접에서는 해양 또는 해양 수산에 대한 지식이 있는 지원자가 유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된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블루카본과 해양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국수산자원공단 또는 그린잡에 관심을 가졌던 청년들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