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그린에디터][스페인] 우리동네에도 기후·환경 단체가 있을까?

CC매니저-Rara
2023-05-19
조회수 1632




김다현 에디터
🖊️김다현 에디터
현재  스페인 말라가 대학교 환경과학과에 재학중인 열정 넘치는 청년이다.
수자원관리, 환경모델링 그리고 환경생물지표와 관련된 환경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기후환경 문제를 선도하고 있는 국가의 시스템이나 기술을 활용해 기후환경 사각지대의 국가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구체적 진로를 결정하는 길위에 서있으며, 궁극적으로 기후환경리더를 꿈꾸고 있다.


스페인 말라가의 환경 단체, Fridays For Future Malaga

우리 동네에도 환경 단체가 있을까?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대표적인 휴양지 중 하나인 말라가에는 금요일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환경 단체 ‘Fridays For Future Malaga’가 있다.

기후변화 문제가 이미 심각한 상황에도 우리는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기후 비상사태를 애써 부정하려고만 했다. 하지만 스웨덴의 10대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시위를 계기로 전 세계 수천 명의 미래세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움직임은 지구가 더 극단적인 기후이상을 겪는 것을 막기 위해 수천 명의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한다. 회원의 대다수가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 환경단체의 활동일은 대부분 금요일이고, 이러한 이유로 ‘Fridays For Future’라고 불린다.




사진출처: Fridays For Future Malaga


기후변화는 한파나 극심한 가뭄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농작물 문제, 열대 질병, 물 부족, 사막화까지 야기한다. 이러한 기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서 Fridays For Future는 정부가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만들 것을 요구한다. Fridays For Future Malaga는 인류의 미래가 조금은 나아지길 바라며 작은 일들을 행한다. 이들은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누구나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Fridays For Future Malaga가 정부에 요구한 대안들은 다음과 같다.

1) 재활용을 촉진하는 것 외에도 발생하는 폐기물, 특히 플라스틱의 양을 줄이는 삶의 방식 촉진

2) 대중교통수단 개선

3) 화석연료 대체재 수요 증가

4) 사막화 방지 및 토착종 숲 복원 촉진

5) 지역 생산품 소비를 촉진하여 연료비 절감 및 지역 경제 활성화

6) 학교, 기업, 공공기관의 메뉴에서 채식 및 비건의 확대

7) 말라가의 환경을 생각하는 지역 개발 및 협회 지원


Fridays For Future Malaga의 구체적인 활동을 사진과 함께 살펴보자.


세계 물의 날 캠페인(2023.03.22)

‘세계 물의 날’은 환경에 대한 우리의 완전한 상호의존성을 강조하고 우리의 삶과 생태계의 필수적인 요소인 ‘물’을 강조한다. 이미 스페인 땅의 74%가 사막화 과정에 있으며, 나머지 약 20%마저도 50년 안에 사막화 위험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바다의 산성화 및 해류의 변화는 종의 분포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기온 상승과 이산화탄소 배출은 육상생태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 세계 물의 날 캠페인 활동 모습
사진출처: Fridays For Future Malaga


위의 사진들처럼 극심한 가뭄이 스페인에서도 일어나고 있었다니? 실제로 스페인에서 인구가 밀집된 도시를 조금이라도 벗어난다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광경이다. Fridays For Future Malaga는 어떠한 생명체조차 살아남을 수 없는 매말라버린 땅 위에서 수자원의 소중함을 느끼고자 위와 같은 활동을 했다고 한다.


 도시 사이클링 (2023.03.26)

도시 계획가 Jan Gehl은 ‘자전거를 타고 도시를 여행하는 것이 편안하고 매력적인 것이라면 사람들은 결국 자전거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Bicicleta 2022’에 의하면 응답자의 71%는 도시 사이클링의 주요 장벽은 자동차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답했다. 2023년 말라가의 자전거 도로는 약 46km에 달하며, 차량 전용 도로가 1,200km 이상임을 확인했을 때 이는 스페인의 다른 도시들과 다른 유럽 국가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실제로 말라가에 거주하며 도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 시스템이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부족하다고 느꼈으며 해안가나 큰 공원과 같은 곳을 제외한 도시 내에서 자전거 도로를 보기는 힘들었던 것 같다.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조차도 자전거 타기의 경제적, 건강적인 이점은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에너지 절약과 기후변화의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말라가시는 지속가능한 이동성의 측면에서 자전거 도로 및 관련 시스템을 확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출처: Fridays For Future Malaga


기후 행진 및 캠페인


▲기후행진 및 캠페인 활동 모습

사진출처: Fridays For Future Malaga


환경 세미나

Fridays For Future Malaga는 말라가 시의회가 자체 계획과 조치를 취하도록 말라가의 기후변화 적응 계획 발표에 참여했으며 인프라, 기술, 자연 및 거버넌스 등 네 가지 유형의 솔루션을 논의 했다.

▲환경 세미나 발표
사진출처: Fridays For Future Malaga


환경 교육

▲IES Sierra de Mijas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 교육

사진출처: Fridays For Future Malaga


플로깅

▲플로깅 활동 모습

사출처: Fridays For Future Malaga



지구의 날 행사(2023)

2023년 Fridays For Future Malaga의 지구의 날 행사는 크게 두가지로 이루어졌다.


1) 해안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태 인식 및 교육 프로그램

말라가 해안선과 자연보호구역 문제에 대한 기본 교육이 행해졌으며 해안가 환경자원 봉사 활동시 주의할 점 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졌다.


2) 환경자원봉사 활동

Playa de las Alberquillas 해안 구간 검토 및 문제 분석을 시작으로 폐기물 수집활동을 했으며 해안가 생물지표종에 대한 워크숍도 이루어졌다.



▲지구의날 행사 활동 모습

사진출처: Fridays For Future Malaga



기후위기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는 운명공동체이다. 어떤 개인도, 어떤 국가도 자신만의 눈앞의 성장과 이익만을 생각해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우리 모두가 지구 시민으로서 함께 머리를 맞대어 고민하고 행동할 때 돌파구를 열 수 있다. 중요한 시대적 과제를 안고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우리는 현실을 명확히 직시하고, 환경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유도하여 국제 시민 모두가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해당 게시물 내용은 기후변화센터의 공식 입장이 아닌, 작성자 개인의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