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잡담]이산화탄소도 벅찬데 이젠 메탄이라고요?

매니저꾸네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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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세계 여러 나라들이 '국제메탄서약'을 발표한 이후, 올해는 지구온난화 효과가 수십 배에 이르는 온실가스 메탄 배출량을 줄이기로 서명한 국가가 150여 개로 늘어났습니다. '국제메탄서약'은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효과가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진 메탄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30% 줄이겠다는 약속입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발표한 2021년 보고서에서는 메탄 배출량을 빨리 그리고 최대한 많이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고, 유엔환경계획(UNEP)과 기후대기정화연합(Climate and Clean Air Coalition)이 발간한 <세계 메탄 평가 보고서>도 2030년까지 인위적 메탄 전체 배출량의 45%를 줄이기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메탄'이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중 하나로 알고는 있지만 세계는 왜 이렇게 갑자기 '메탄'에 주목하는 걸까요? 이산화탄소 줄이는 것에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왜 메탄까지 따로 챙기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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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기상청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높아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에 훨씬 더 치명적인 가스입니다. 게다가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지난 20여년 동안 80배 이상 급증했는데요, 특히 2020년 메탄 배출량은 40년 만에 가장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메탄은 이산화탄소에 비해 대기에 짧게 남아 있는 가스입니다. 때문에 메탄 배룰량을 줄이면 단기적으로 온실가스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유엔환경계획과 기후대기정화연합이 발간한 <세계 메탄평가 보고서>에서도 일정한 수준으로 메탄 배출량을 감축할 경우 2040년까지 0.3℃에 가까운 지구온난화를 피하고 대기오염으로 인한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역시 줄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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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The main sources of methane, Global Carbon Project

알다시피 우리의 의식주 활동에서 발생한 인위적인 온실가스는 온난화 주범으로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우리가 간과했던 '메탄'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더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 치명적인 가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메탄은 자연 상태에서도 발생하고, 인류의 인위적 활동에서도 배출되는 그야말로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가스입니다. 예를들면 우리가 버린 쓰레기에서도 나옵니다. 쓰레기 내부에 포함된 유기물이 매립지에서 메탄을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되새김질 가축인 소나 양, 염소의 트림과 방귀에서도 나오고 음식물 쓰레기나 하수처리 과정에서도 메탄이 발생합니다. 각종 식품 공정이나 석유정제 화학 공정 등 전 부문에서 메탄이 발생해 대기 중으로 방출됩니다. 


따지고 보면 지구온난화에 큰 영향을 주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제일 먼저 잡는 것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의 이산화탄소 감축 비율은 절망적이었고 이것만 신경 쓰기에 현재 지구 온도는 위기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뭘까요? 이산화탄소와 비교하면 시간과 비용 대비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메탄이 그 열쇠가 되지 않을까요? 기후 변화가 최악으로 치닫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세계 150여 개 나라가 메탄 줄이기에 힘을 쏟기로 약속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