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축제, 플라스틱과 헤어질 결심? ②
- 고려대학교편
#축제-플라스틱 = 0? 🤷♂
축제에 오기 전 “플라스틱 샅샅이 다 파헤쳐 주겠어!”라는 다짐 했었는데요. 🕵♀ 하지만 '샅샅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그냥 고개만 돌리면 일회용품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참여 기업의 홍보 멘트가 적힌 일회용 플라스틱 컵, 주점에 깔린 일회용기, 비닐 끝도 없이 나오는 일회용품, 플라스틱에 머리가 아파졌는데요.
플라스틱 없는 축제, 정말 불가능한 걸까?
| |
▲주점에서 사용될 일회용품이 쌓여있다. /사진=클리마투스 컬리지 |
쌓이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에 의욕을 잃어갈 때쯤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푸드트럭 2곳과 주점 1곳을 만났습니다! 다회용기 순환 기업과 협력을 통해 축제 기간 동안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했다고 합니다.
축제 참여자들이 협업하는 푸드트럭의 다회용기에 담긴 식료품을 구매하고, 이용이 끝난 후 중앙광장에 설치된 장소에 반납을 합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수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학생들이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반납하고 있었는데요! 다회용기 순환기업에 따르면 4일간 진행된 고려대 축제에서 2만 2,000여 개의 다회용기가 일회용기를 대체했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주점에서는 완전한 다회용기 사용은 없었습니다. 일부 음식이 다회용기를 통해 제공됐는데요. 참여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일회용 폐기물 저감에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
▲ 다회용기 반납 장소/ 주점에 일부 음식이 다회용기에 담겨 나왔다(빨간색 접시) /사진=클리마투스 컬리지 |
[미래세대가 간다, 플라스틱 스쿨 어택!] 모니터링단 코멘트💬
Q. 일회용품 없는 축제 가능할까?
| 🤔💬
먼저 진행된 서울대 일회용기 없는 축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이야기와 내가 전주 주말에 지역 축제(안산 ESG축제)를 방문했는데 다회용기 사용이 잘되고 있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거든! 그래서 고려대학교 축제도 기대 했어. 요즘은 다회용기 사용을 돕는 다회용기 지원 및 수거 기업이 많은데 고려대는 잘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 다회용기 시스템이 있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어. 준비가 미흡했던 것 같아. 모든 부스가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적극적인 축제였으면 좋았겠지만, 다회용기를 시도한 부스가 있어서 다행이었어. 학교의 적극적 의지가 있다면 일회용품 없는 축제 가능하다고 생각해! 고려대학교는 선언한 것들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잘 준비할 필요가 있어. |
| 🤔💬
사례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누군가 행동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는 경향이 인간에게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사람들의 변화를 유도할 정도의 사례가 쌓이지 않았어. 쓰레기를 재활용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행동들을 자주 접하면 한 번 쯤 나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
| 🤔💬
세척 및 분리배출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이 주점을 운영하며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아. 하지만 학교 축제는 한 번 관습으로 고정되면 지속적인 제로웨이스트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 돼. 따라서, 학교 측에서 초반의 제로웨이스트 추구를 조금은 의무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 다음 축제에서는 모든 주점이 종이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칙을 정하고 학교 측에서 다회용기 컵을 지원해준다면, 주점에서 일회용컵 사용이 빠른시일내에 사라질 수 있어. 이러한 노력이 쌓이면 학교 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습관화와 그린 캠퍼스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 조별과제, 누가누가 잘 참여했나?
🌸대학의 꽃🌸 은 아무래도 조별과제 아닐까요? 성공적인 조별과제는 팀원 모두 열심히 참여해야 가능한데요. 이번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이라는 조별과제는 학교, 학생(개인), 외부참여 기업이 팀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의 참여는 어땠으며, 최종적으로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을까요?
#학교
학교는 기업과의 협력, 학생 홍보 및 지원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학생들의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요. 모니터링단이 학생들에게 고려대학교가 그린캠퍼스로 선정된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었을 때, “몰랐다”, “그린캠퍼스가 뭐죠?”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새로운 홍보 방안 마련과 적극적 소통이 필요해 보입니다.
| |
▲교내 곳곳에 그린캠퍼스와 환경 실천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사진=클리마투스 컬리지 |
또한 축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분리배출함 설치가 턱없이 부족했는데요.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푸드트럭, 주점 등의 수가 많지 않아 학교 차원에서 권장이 소극적이었다고 모니터링단은 평가했습니다. 또한 축제에 참여하는 외부 기업에는 별도의 관리가 없었는데요. 자사 홍보를 위해 배포하는 플라스틱의 양이 한눈에 보기에도 많았습니다. 학교는 축제에 참여하는 다양한 주체들을 대상으로 한 그린캠퍼스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제시해야 합니다!
#학생 및 축제 참여 개인
학생들 간 그린캠퍼스,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에 대한 인식수준과 참여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는데요. 축제라는 번잡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분리배출에 참여하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또한 개인이 임의로 분리배출함을 만들어 주점 운영 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 |
▲고려대학교 KUISA 동아리에서 운영하는 주점. 학생들이 임의로 분리배출함을 만들어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었다. 주점을 운영하는 학생 개인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촬영하다 약간 많이, 감동적이었던 순간! /사진=클리마투스 컬리지 |
한편에서는 분리배출함, 음식물 수거함을 찾는 노력없이 일회용 봉투에 쓰레기를 계속해 버리고 있었는데요. 쓰레기 더미가 쌓일대로 쌓여 넘쳐 흐르는 와중에도 쓰레기를 계속 버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편리함을 이유로 주점, 푸드트럭의 플라스틱 이용을 묵인하고 있었는데요. 별다른 문제 의식 없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대다수 학생들이 중앙에 설치되어 있는 분리배출함을 열심히 이용하고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학교의 주인으로서 캠퍼스 변화를 만들기 위한 필요 사항을 발굴하고 학교에 적극적으로 문제제기 해야 합니다. 또한 불편함을 감수하고 제로웨이스트에 참여하는 노력이필요합니다.
#외부 참여 기업
고려대학교와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한 기업들의 참여는 긍정적이었는데요. '제로스테이션' 분리배출장을 설치한 리코는 이용자들에게 자세히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며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또한 제대로 분리배출 되지 못한 쓰레기는 운영 직원이 다시 분리해 처리하기도 했습니다. 리코와 함께 협력을 진행한 빙그레-해태 아이스크림은 '제로스테이션'을 이용한 이용자들에게 친환경 소재로 포장된 아이스크림을 제공했는데요.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을 위해 기업이 고민하였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고려대학교와 직접 협력을 진행한 기업은 완벽하진 않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였는데요. 이러한 시도가 쌓여 변화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 홍보를 위해 참여한 대다수 기업과 푸드트럭은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숙취해소음료를 판매하는 모기업은 홍보를 위해 자사 로고가 프린트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무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축제 참여자 3명 중 1명꼴로 해당 기업이 제공하는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사회 전반이 탄소중립 이행을 요구받는 시점이기에 기업도 적극적으로 홍보 문화의 변화를 꾀해야 하는데요. 비단 축제에서의 홍보뿐만 아니라 일회용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새로운 홍보 방안을 기업 스스로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미래세대가 간다, 플라스틱 스쿨 어택!] 모니터링단 코멘트💬
Q.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 조별과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 🤔💬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을 일회성 이벤트로 운영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있었어. 그래도 학교가 적극적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것 같아 기대돼. 내가 다니는 학교에 그린캠퍼스 제안을 위해 학생지원팀과 면담을 했었는데 우리 학교는 그린캠퍼스 조성, 탄소중립 선언에 아무런 관심이 없더라고. 고려대의 행보가 부러웠어. 오늘의 미흡한 점들이 변화의 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
| 🤔💬
학교 축제에 참여하는 외부 업체들의 부족함이 많았어. 학생들이 실제로 많이 이용하는 푸드트럭들은 여전히 플라스틱, 일회용기를 사용하고 있었거든.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변화나 노력을 찾아볼 수 없었어. 외부 업체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축제에 참여하는 외부 업체를 대상으로 한 학교의 규칙 제정이 필요해. 학생 입장에서 평소에는 술 마시고 바로 집에 가다가, 캠퍼스를 조금 걸어 다회용기를 반납하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귀찮을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해. 약간의 불편함 감수 없이 학교의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제로웨이스트 축제로의 변화를 희망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해. 학교가 주점과 푸드트럭에서의 집단적인 변화를 끌어 낸다면, 학생도 학교에서 진행하는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에 다회용기를 반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해. |
| 🤔💬
대학교 구성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학생이 아닐까? 학생들의 변화에 따라 대학교의 모습이 많이 달라질 거야. 학생들이 나서서 쓰레기 배출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일회용기의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를 더 많이 사용하기만 하여도 총 쓰레기 배출량은 크게 감소해. 학생들이 조금 더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해. |
| 🤔💬
학교는 축제에 진행되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지속성을 갖고 시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해. 주점에 다회용기 사용과 관련된 강경한 규칙, 학생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보상 등을 마련하면 좋겠어. |
▶ 이번 플라스틱, 스쿨어택을 통해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 ‘그린캠퍼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노력해야 함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학교 축제는 많이 미흡하지만 한 걸음 더 내디딘 것으로 평가해보는데요. 고려대학교가 적극적 변화를 선언한 만큼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말뿐인 선언이 되지 않도록 [미래세대가 간다, 플라스틱 스쿨어택!]이 지켜보겠습니다! 😎
#에필로그(epilogue)
취재를 마치고 인파를 겨우겨우 헤치고 나왔는데, 참살이 길 가득 축제 현수막이 붙어있었는데요. ‘아 😅 퇴근하는 줄 알았는데... 끝난 게 아니었네!’ 주섬주섬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짧은 축제를 위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현수막, 그린캠퍼스 실현을 위해 정말 많은 부분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저희는 다른 학교편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Coooooooooooooming Sooooooooon!
대학교 축제, 플라스틱과 헤어질 결심? ②
- 고려대학교편
축제에 오기 전 “플라스틱 샅샅이 다 파헤쳐 주겠어!”라는 다짐 했었는데요. 🕵♀ 하지만 '샅샅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그냥 고개만 돌리면 일회용품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참여 기업의 홍보 멘트가 적힌 일회용 플라스틱 컵, 주점에 깔린 일회용기, 비닐 끝도 없이 나오는 일회용품, 플라스틱에 머리가 아파졌는데요.
플라스틱 없는 축제, 정말 불가능한 걸까?
쌓이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에 의욕을 잃어갈 때쯤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푸드트럭 2곳과 주점 1곳을 만났습니다! 다회용기 순환 기업과 협력을 통해 축제 기간 동안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했다고 합니다.
축제 참여자들이 협업하는 푸드트럭의 다회용기에 담긴 식료품을 구매하고, 이용이 끝난 후 중앙광장에 설치된 장소에 반납을 합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수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학생들이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반납하고 있었는데요! 다회용기 순환기업에 따르면 4일간 진행된 고려대 축제에서 2만 2,000여 개의 다회용기가 일회용기를 대체했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주점에서는 완전한 다회용기 사용은 없었습니다. 일부 음식이 다회용기를 통해 제공됐는데요. 참여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일회용 폐기물 저감에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Q. 일회용품 없는 축제 가능할까?
먼저 진행된 서울대 일회용기 없는 축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이야기와
내가 전주 주말에 지역 축제(안산 ESG축제)를 방문했는데
다회용기 사용이 잘되고 있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거든! 그래서 고려대학교 축제도 기대 했어.
요즘은 다회용기 사용을 돕는 다회용기 지원 및 수거 기업이 많은데
고려대는 잘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 다회용기 시스템이 있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어.
준비가 미흡했던 것 같아. 모든 부스가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적극적인 축제였으면 좋았겠지만,
다회용기를 시도한 부스가 있어서 다행이었어.
학교의 적극적 의지가 있다면 일회용품 없는 축제 가능하다고 생각해!
고려대학교는 선언한 것들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잘 준비할 필요가 있어.
세척 및 분리배출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이 주점을 운영하며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아.
하지만 학교 축제는 한 번 관습으로 고정되면 지속적인 제로웨이스트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 돼.
따라서, 학교 측에서 초반의 제로웨이스트 추구를 조금은 의무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 다음 축제에서는 모든 주점이 종이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칙을 정하고
학교 측에서 다회용기 컵을 지원해준다면, 주점에서 일회용컵 사용이 빠른시일내에 사라질 수 있어.
이러한 노력이 쌓이면 학교 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습관화와 그린 캠퍼스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대학의 꽃🌸 은 아무래도 조별과제 아닐까요? 성공적인 조별과제는 팀원 모두 열심히 참여해야 가능한데요. 이번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이라는 조별과제는 학교, 학생(개인), 외부참여 기업이 팀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의 참여는 어땠으며, 최종적으로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을까요?
#학교
학교는 기업과의 협력, 학생 홍보 및 지원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학생들의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요. 모니터링단이 학생들에게 고려대학교가 그린캠퍼스로 선정된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었을 때, “몰랐다”, “그린캠퍼스가 뭐죠?”라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새로운 홍보 방안 마련과 적극적 소통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축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분리배출함 설치가 턱없이 부족했는데요.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푸드트럭, 주점 등의 수가 많지 않아 학교 차원에서 권장이 소극적이었다고 모니터링단은 평가했습니다. 또한 축제에 참여하는 외부 기업에는 별도의 관리가 없었는데요. 자사 홍보를 위해 배포하는 플라스틱의 양이 한눈에 보기에도 많았습니다. 학교는 축제에 참여하는 다양한 주체들을 대상으로 한 그린캠퍼스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제시해야 합니다!
#학생 및 축제 참여 개인
학생들 간 그린캠퍼스,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에 대한 인식수준과 참여의 편차가 크게 나타났는데요. 축제라는 번잡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분리배출에 참여하는 학생이 많았습니다. 또한 개인이 임의로 분리배출함을 만들어 주점 운영 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한편에서는 분리배출함, 음식물 수거함을 찾는 노력없이 일회용 봉투에 쓰레기를 계속해 버리고 있었는데요. 쓰레기 더미가 쌓일대로 쌓여 넘쳐 흐르는 와중에도 쓰레기를 계속 버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편리함을 이유로 주점, 푸드트럭의 플라스틱 이용을 묵인하고 있었는데요. 별다른 문제 의식 없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대다수 학생들이 중앙에 설치되어 있는 분리배출함을 열심히 이용하고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학교의 주인으로서 캠퍼스 변화를 만들기 위한 필요 사항을 발굴하고 학교에 적극적으로 문제제기 해야 합니다. 또한 불편함을 감수하고 제로웨이스트에 참여하는 노력이필요합니다.
#외부 참여 기업
고려대학교와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한 기업들의 참여는 긍정적이었는데요. '제로스테이션' 분리배출장을 설치한 리코는 이용자들에게 자세히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며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또한 제대로 분리배출 되지 못한 쓰레기는 운영 직원이 다시 분리해 처리하기도 했습니다. 리코와 함께 협력을 진행한 빙그레-해태 아이스크림은 '제로스테이션'을 이용한 이용자들에게 친환경 소재로 포장된 아이스크림을 제공했는데요.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을 위해 기업이 고민하였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고려대학교와 직접 협력을 진행한 기업은 완벽하진 않지만, 새로운 시도를 하였는데요. 이러한 시도가 쌓여 변화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 외에 홍보를 위해 참여한 대다수 기업과 푸드트럭은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숙취해소음료를 판매하는 모기업은 홍보를 위해 자사 로고가 프린트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무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축제 참여자 3명 중 1명꼴로 해당 기업이 제공하는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사회 전반이 탄소중립 이행을 요구받는 시점이기에 기업도 적극적으로 홍보 문화의 변화를 꾀해야 하는데요. 비단 축제에서의 홍보뿐만 아니라 일회용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새로운 홍보 방안을 기업 스스로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Q.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 조별과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교 축제에 참여하는 외부 업체들의 부족함이 많았어. 학생들이 실제로 많이 이용하는 푸드트럭들은 여전히 플라스틱, 일회용기를 사용하고 있었거든.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변화나 노력을 찾아볼 수 없었어. 외부 업체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축제에 참여하는 외부 업체를 대상으로 한 학교의 규칙 제정이 필요해.
학생 입장에서 평소에는 술 마시고 바로 집에 가다가, 캠퍼스를 조금 걸어 다회용기를 반납하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면 귀찮을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해. 약간의 불편함 감수 없이 학교의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제로웨이스트 축제로의 변화를 희망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해. 학교가 주점과 푸드트럭에서의 집단적인 변화를 끌어 낸다면, 학생도 학교에서 진행하는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에 다회용기를 반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해.
▶ 이번 플라스틱, 스쿨어택을 통해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 ‘그린캠퍼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노력해야 함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학교 축제는 많이 미흡하지만 한 걸음 더 내디딘 것으로 평가해보는데요. 고려대학교가 적극적 변화를 선언한 만큼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말뿐인 선언이 되지 않도록 [미래세대가 간다, 플라스틱 스쿨어택!]이 지켜보겠습니다! 😎
#에필로그(epilogue)
취재를 마치고 인파를 겨우겨우 헤치고 나왔는데, 참살이 길 가득 축제 현수막이 붙어있었는데요. ‘아 😅 퇴근하는 줄 알았는데... 끝난 게 아니었네!’ 주섬주섬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짧은 축제를 위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현수막, 그린캠퍼스 실현을 위해 정말 많은 부분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저희는 다른 학교편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Coooooooooooooming Sooooooo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