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축제, 플라스틱과 헤어질 결심? ①
- 고려대학교편
“그동안 축제를 일회적 이벤트라고 생각했어요.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 수와 사용되는 일회용품 쓰레기의 양을 직접 보니, 축제를 효과적으로 운영한다면
쓰레기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제고 및 행동변화까지 유도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플라스틱 스쿨 어택 모니터링단] SGI Youth+ 2기 정경림
🎉축제! 단어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고 즐겁습니다. 🎶신나는 음악, 흥에 겨운 사람들🕺, 🍾맛있는 음식, 열정과 활기에 절로 몸이 움직여지는데요. 그동안 축제의 순간을 신나게 즐기기만 했지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클리마투스 컬리지 U-Savers 16기, SGI Youth+ 2기와 함께 고려대학교 축제 현장 속 플라스틱 사용을 생생하게 담아왔습니다!
#축제: 플라스틱, 우리 헤어져 😒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사회 전반에 탄소중립 이행강화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죠. 작은 사회이자 우리 사회의 축소판인 대학 또한 이를 위해 건물 에너지 관리, 제로 플라스틱 캠퍼스 조성 등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축제 또한 예외 없이 변화가 필요한데요. ‘짧은 기간 진행되는 축제까지 바꿔야 하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축제 단 하루에만 50톤 이상의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더 오래도록 축제를 즐기고 만나려면 플라스틱과 쓰레기가 축제와 헤어져야 하는 상황인데요.
축제와 플라스틱 헤어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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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트럭 근처 쓰레기 봉투. 구분 없이 한데 모인 쓰레기에 심란한 마음으로 사진을 찍는 와중에 흘러나오는 K-Pop이 너무 신났다. 주변의 흥겨운 분위기에 휩쓸려 쓰레기에 대한 불편한 마음이 금방 사라져 버렸다(노래는 세븐틴의 박수였다 신나지 않을수가있나!) 사진=클리마투스 컬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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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캠퍼스 #넷제로_캠퍼스를 향해 💚
클리마투스 컬리지가 방문한 고려대학교는 2022년 ‘2045 탄소중립’ 을 선언 하고 ‘고려대학교 탄소중립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24일 자원순환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환경부를 포함해 무려 11개 기관(기후변화센터, 서울특별시, LG전자, SKC, 빙그레-해태 아이스크림, 리코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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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훈희(왼쪽) 고려대학교 관리처장이 조현수 환경부 자원순환과장, 최철웅 서울특별시 자원순환과장, 김혜애 환경보전협회 회장권한 대행, 이우균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정복영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이사장, 김소희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이향은 LG전자㈜ 상무, 최갑룡 SKC㈜ ESG추진부문장, 김진규 (주)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주) 상무, 김근호 (주)리코 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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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과 함께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열린 고려대 석탑대동제에서는 제로웨이스트 방식을 알리는 환경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축제 기간에 폐기물을 최대한 자원순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고려대학교의 그린캠퍼스를 향한 적극적 행보🏃♂, 이러한 움직임이 축제에는 얼마나 녹아났을까요?
#🚨미션: 분리배출함을 찾아라!
“하 이렇게 분리배출함 찾기 어려운 줄 알았더라면 음식과 음료를 사 먹지 않았을텐데...”
음식물로 끈적거리는 플라스틱을 한 손에 들고, 무더운 날씨를 견디며, 인파를 뚫어 분리배출함을 찾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았는데요.🥵 분리배출함 대신 곳곳에 자리한 일회용 비닐에 쓰레기를 버리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왔습니다. ‘하, 다들 그냥 버리는데 내 쓰레기 하나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라는 유혹을 간신히 떨치며 분리배출함을 향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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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 곳곳에 비닐봉투가 분리배출함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한번 지날 때마다 쓰레기가 2배씩 증식하고 있었다(마법인가) /사진=클리마투스 컬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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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가 폐기물 솔루션 스타트업 리코와 협업해 설치한 분리 배출장 ‘제로스테이션’은 캠퍼스 내 두 곳에 설치되었습니다.
‘제로스테이션’ 안내 설치물을 따라가면 캠퍼스 중앙에 이목을 사로잡는 거대한 크기의 분리배출함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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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 곳곳에 고려대학교가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 운영을 위해 폐기물 솔루션 스타트업 리코와 협력한 분리배출함 ‘제로스테이션’ 안내 설치물이 있었다. ‘안내 설치물보다 분리배출함을 더 많이 설치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 약간 /사진=클리마투스 컬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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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시 발생하는 쓰레기양과 올바른 배출 방법에 대해 자세히,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분리배출함 이용자들에게는 친환경 인쇄공법을 통해 포장지를 만든 더위사냥과 폴라포를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많은 사람이 가던 길을 멈추고 안내문을 읽어보고, 배출함을 구경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분리배출도! 적극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모니터링단도 쓰레기를 ‘제대로’, '잘' 버리고 아이스크림을 겟초ㅑ!🥳 미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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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퍼스 중앙에 크게 설치된 폐기물 자원 순환 ‘제로스테이션’을 축제 참여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용자에게 친환경 소재 종이를 사용한 아이스크림(더위사냥, 폴라포 등)을 제공하며 참여를 유도하고 있었다 /사진=클리마투스 컬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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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손에 들고 온 쓰레기를 플라스틱(재활용)이라고 적혀있는 통에 넣고 나니 약간의 뿌듯함이 뿜뿜 솟아 올라왔는데요. 귀찮아도 들고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로스테이션에는 폐지(재활용), 유리병&캔(재활용), 폐트병(재활용), 플라스틱(재활용), 일반쓰레기(소각/매립)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음식물 수거함까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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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가 리코와 협력해 설치한 분리배출장 '제로스테이션' 정면/ 옆에 음식물 수거함이 함께 설치되었다. 사람들 이용이 저조할 것이라 생각해 힘차게 수거함 뚜껑을 열었는데 😰아앗, 다들 열심히 참여한 모양이다 음식물이 한 가득! /사진=클리마투스 컬리지 |
많은 축제가 음식을 판매함에도 음식물 수거함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음식물과 용기가 함께 버려지는 일이 대부분인데요. 이번 고려대학교 축제에는 음식물 수거함까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축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남은 음식물을 버릴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많은 인파와 푸드트럭에 비해 분리배출함은 턱없이 부족했는데요. 축제기간 보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쓰레기통마저 없애 더욱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었습니다. 설치된 ‘제로스테이션’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습을 보니 분리배출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이외에도 SKC와 함께 자원순환과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마이 그린 캠퍼스’ 캠페인도 이뤄졌는데요. 보드게임, 페드병 순환 체험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대학교 축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에 대한 참여자들의 인식 제고를 돕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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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가 SKC와 협력해 진행한 인식제고 캠페인에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사진=클리마투스 컬리지 |
[미래세대가 간다, 플라스틱 스쿨 어택!] 모니터링단 코멘트💬
Q. 고려대학교가 준비한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 전반적으로 어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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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행사와 부스가 기획됐고, 사람이 붐비는 활기찬 분위기의 축제였어. 푸드트럭과 상품 판매하는 곳 대부분 일회용기 사용을 하고 있어, 축제 1일차 임에도 이미 많은 양의 폐기물이 발생했더라. 하지만 과거와 비교해 제로웨이스트 스테이션과 환경 관련부스, 친환경 존 운영이 많아졌고 올해 처음으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주점도 생겼어! 친환경존, 환경부스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예년보다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서 환경에 대한 인식이 많이 고취된 것 같아 |
| 🤔💬
외부인들 많이 방문하는 축제이기 때문에 학교가 열심히 홍보를 했다고 하더라도 외부 참여자들은 고려대학교가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 같아! 그래도 이전에 내가 경험한 축제와 비교했을 때, 분리배출함이 마련되어 있어 길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가 적다고 느꼈어 |
| 🤔💬
아무래도 축제는 정신이 없잖아? 그렇다보니 대부분의 주점과 부스들이 일회용품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올바른 분리수거도 못하고 있었어. 그래도 제로스테이션의 분리배출함을 보며 복잡한 환경에서도 할 수 있는 분리수거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 완벽하진 않지만 다회용기를 사용해 주점을 운영하는 곳을 보면서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의 가능성을 확인했어. 단계적으로 노력한다면 많은 변화가 생길 것 같아! |
[대학교 축제, 플라스틱과 헤어질 결심? 고려대학교편] 2편에서 계속됩니다!
많 관 부❤️👍
▶▷ 미리보기!
웅장한 크기의 분리배출장 '제로스테이션'과 열심히 분리수거를 하는 축제 이용자들을 보고 감동한 모니터링단, 주점으로 시선을 이동하는데...더보기
대학교 축제, 플라스틱과 헤어질 결심? ①
- 고려대학교편
“그동안 축제를 일회적 이벤트라고 생각했어요.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 수와 사용되는 일회용품 쓰레기의 양을 직접 보니, 축제를 효과적으로 운영한다면
쓰레기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제고 및 행동변화까지 유도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플라스틱 스쿨 어택 모니터링단] SGI Youth+ 2기 정경림
🎉축제! 단어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고 즐겁습니다. 🎶신나는 음악, 흥에 겨운 사람들🕺, 🍾맛있는 음식, 열정과 활기에 절로 몸이 움직여지는데요. 그동안 축제의 순간을 신나게 즐기기만 했지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클리마투스 컬리지 U-Savers 16기, SGI Youth+ 2기와 함께 고려대학교 축제 현장 속 플라스틱 사용을 생생하게 담아왔습니다!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사회 전반에 탄소중립 이행강화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죠. 작은 사회이자 우리 사회의 축소판인 대학 또한 이를 위해 건물 에너지 관리, 제로 플라스틱 캠퍼스 조성 등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축제 또한 예외 없이 변화가 필요한데요. ‘짧은 기간 진행되는 축제까지 바꿔야 하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축제 단 하루에만 50톤 이상의 쓰레기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더 오래도록 축제를 즐기고 만나려면 플라스틱과 쓰레기가 축제와 헤어져야 하는 상황인데요.
축제와 플라스틱 헤어질 수 있을까요?
클리마투스 컬리지가 방문한 고려대학교는 2022년 ‘2045 탄소중립’ 을 선언 하고 ‘고려대학교 탄소중립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24일 자원순환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환경부를 포함해 무려 11개 기관(기후변화센터, 서울특별시, LG전자, SKC, 빙그레-해태 아이스크림, 리코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이번 협약과 함께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열린 고려대 석탑대동제에서는 제로웨이스트 방식을 알리는 환경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축제 기간에 폐기물을 최대한 자원순환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고려대학교의 그린캠퍼스를 향한 적극적 행보🏃♂, 이러한 움직임이 축제에는 얼마나 녹아났을까요?
“하 이렇게 분리배출함 찾기 어려운 줄 알았더라면 음식과 음료를 사 먹지 않았을텐데...”
음식물로 끈적거리는 플라스틱을 한 손에 들고, 무더운 날씨를 견디며, 인파를 뚫어 분리배출함을 찾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았는데요.🥵 분리배출함 대신 곳곳에 자리한 일회용 비닐에 쓰레기를 버리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왔습니다. ‘하, 다들 그냥 버리는데 내 쓰레기 하나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라는 유혹을 간신히 떨치며 분리배출함을 향했는데요.
고려대학교가 폐기물 솔루션 스타트업 리코와 협업해 설치한 분리 배출장 ‘제로스테이션’은 캠퍼스 내 두 곳에 설치되었습니다.
‘제로스테이션’ 안내 설치물을 따라가면 캠퍼스 중앙에 이목을 사로잡는 거대한 크기의 분리배출함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축제 시 발생하는 쓰레기양과 올바른 배출 방법에 대해 자세히,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분리배출함 이용자들에게는 친환경 인쇄공법을 통해 포장지를 만든 더위사냥과 폴라포를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많은 사람이 가던 길을 멈추고 안내문을 읽어보고, 배출함을 구경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분리배출도! 적극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모니터링단도 쓰레기를 ‘제대로’, '잘' 버리고 아이스크림을 겟초ㅑ!🥳 미션 성공!
열심히 손에 들고 온 쓰레기를 플라스틱(재활용)이라고 적혀있는 통에 넣고 나니 약간의 뿌듯함이 뿜뿜 솟아 올라왔는데요. 귀찮아도 들고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로스테이션에는 폐지(재활용), 유리병&캔(재활용), 폐트병(재활용), 플라스틱(재활용), 일반쓰레기(소각/매립)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음식물 수거함까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많은 축제가 음식을 판매함에도 음식물 수거함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음식물과 용기가 함께 버려지는 일이 대부분인데요. 이번 고려대학교 축제에는 음식물 수거함까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축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남은 음식물을 버릴 수 있었습니다.
다만 많은 인파와 푸드트럭에 비해 분리배출함은 턱없이 부족했는데요. 축제기간 보행자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쓰레기통마저 없애 더욱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었습니다. 설치된 ‘제로스테이션’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습을 보니 분리배출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이외에도 SKC와 함께 자원순환과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마이 그린 캠퍼스’ 캠페인도 이뤄졌는데요. 보드게임, 페드병 순환 체험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대학교 축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에 대한 참여자들의 인식 제고를 돕고 있었습니다.
Q. 고려대학교가 준비한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 전반적으로 어땠어?
[대학교 축제, 플라스틱과 헤어질 결심? 고려대학교편]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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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크기의 분리배출장 '제로스테이션'과 열심히 분리수거를 하는 축제 이용자들을 보고 감동한 모니터링단, 주점으로 시선을 이동하는데...더보기